1. 미드
NCIS, NCIS LA, 크리미널 마인드를 꾸준히 시청 중. 이 셋은 현재 방영분을 리얼타임으로 보고 있고, 이것들 현재 방영분을 다 보거나or 자막이 늦게 나오거나 해서 시간이 빌 때는 새로 시작한 미드들을 정주행중. 이렇게 간간히 보고 있는 미드는 Hawaii FIve-0 (2010 리메이크)와 화이트 칼라. 하팝오는 NCIS LA와 크로스오버 에피가 있대서, 화칼은 브로맨스(!)란 말을 듣고 보기 시작.....했는데 둘다 가끔씩 보다 보니 하팝오 크로스오버 에피를 보려면 아직 멀었고 화칼은 이제 시즌 1 끝낼락 말락. 화칼은 한 시즌의 에피가 많은편도 아니라(여느 미드의 절반 수준) 맘 가볍게 보고 있다.
화칼은 브로맨스라며, 브로맨스가 대체 어딨는데!! 이건 그냥 파트너십이잖아!! 날 속였어! 하고 분노하면서 즐겁게 보고 있다. 진지한 수사물이라기보단 작정하고 가볍고 재밌게 그야말로 드라마에서나 만끽할 수 있는 재미를 추구하는 쪽이라 매 에피소드마다 크크크크크 웃게 된다. 여느 수사물 미드의 공무원처럼 피터 버크도 툭하면 외박에 아내와 식사중에도 호출당해 쫒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일 때문에 가정이 박살났던(ex. 크리미널 마인드의 애런 하치너) 전례가 생생히 떠올라 처음부터 괴로워하며 저러다 이혼당하는건 아닌가 불안에 떨었으나 전개상 그럴 일은 없는듯. 하긴 둘다 FBI지만 캐릭터 성격도 다르고 아내들의 성격도 다르지. 하치너가 웃지않는 근엄한 일벌레에 헤일리가 언제나 자기 뒤에 있을거란걸 너무 당연시해서 오히려 소홀했고 헤일리는 그걸 견디지를 못했고. 버크는 워커홀릭 기질은 있는데 최대한 아내에게 잘해주고 밉보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엘리자베트도 그런 피터를 잘 아니까 엔간하면 호호호 웃으면서 봐주고. 하치너랑 헤일리는 그게 안 되었지.. 쯧쯧.
하팝오도 재밌기는 하다. 너무 말도 안 되게ㅋㅋㅋㅋㅋㅋㅋㅋ 파이브-오 요원들이 먼치킨 캐릭터에 법따위 말아드시고 막 움직이니까 그게 더 재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칼보다 더 비현실적이고 더 드라마틱하다.
NCIS는 관성으로 보는 중. 시즌 8이 너무나 늘어지고 재미가 없는데다 떡밥도 강하지 않고 떡밥 회수도 세련되지 못했고.. 여튼 이런저런 불만이 많았는데 시즌 9 초반은 조금 전성기의 페이스를 되찾아가는듯. 그래도 아직 그렇게 재밌진 않고, 그냥저냥 소소한 웃음거리로 볼 만한 수준. 크게 파격적인 에피로 반전을 마련하지 않는 한 NCIS는 그냥저냥 관성으로 계속 보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NCIS LA...... 딕스랑 켄지랑 오피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제작진이 엮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딕스x켄지는 딕스 첫 등장 직후부터 계속 나오는 떡밥이긴 한데 이번 시즌 들어서 제작진이 작정을 한 듯. 시즌 2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밀당을 조장하기 시작하더니 시즌 3은 처음부터ㅋㅋㅋㅋㅋㅋㅋㅋ 떡밥ㅋㅋ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딕스와 켄지의 티격태격은 시즌 2부터 LA를 끌어가는 한 축이긴 했지만 이젠 거기에 미묘한 뭔가가 섞인 느낌. 파트너이긴 파트너인데 이젠 업무를 넘어서 사적으로도 친해지고 서로가 조금 신경쓰이는 낌새가 보인다고나 할까. 딕스야 캐릭터가 원래 그렇다고 치지만 켄지가 왜 딕스랑 엮이는 여캐에게 찜찜하단 반응을 하는건뎈ㅋㅋㅋㅋ 대체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렇지만 둘이 사귀는건 반대입니다. 토니와 지바처럼 인듯 아닌듯 아슬아슬한 밀당을 길게 유지해 주길. 그렇다고 어느 한쪽에 애인 만들어 주지는 말고. 이성끼리 파트너가 된 이성애자들이 업무와 사생활과 연애와 우정의 사이를 아슬아슬 밀당하는게 보기 재밌는거지 어느 한쪽으로 확고히 굳어지면 그때부터 재미없거든. 시청자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펼 여지를 남겨주십사 부탁드림ㅋㅋㅋㅋㅋ
크마도 에밀리 돌아오고 순조로히 에피 전개중. 에밀리의 위장에 얽힌 팀 내부의 갈등이 더 치열하고 더 길었으면 좋았겠지만 모건은 하치에게 분노할듯 하다가 흐지부지 수그러들었고 리드의 반항은 이삼일을 못 갔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며칠 안 가서 풀어져서 삐죽삐죽 모임에 참석하는 리드가 어찌나 귀엽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치와 JJ야 둘이 모의한 일이니까 상관없고 로시도 눈치채고 있었고, 남은건 가르시아인데 가르시아는 캐릭터 성격상 속임수에 대한 분노고 나발이고 그런거 없ㅋ고ㅋ 그냥 에밀리가 살아 돌아왔다는 것 자체로 모든게 기쁘고 행복할듯. 진짜 모건이 세게 나갔으면 꽤 볼만했을텐데 좀 아쉽구랴ㅋㅋ
크마는 이번 시즌 들어 유난히 가족같아진다. 게다가 하치너가 웃어! 웃는다고! 이게 말이 돼?! 이전 시즌에는, 특히 이혼하고-헤일리 죽고 나서는 한 시즌 통틀어서 한두번 웃을까 말까인데 이번 시즌에선 툭하면 웃고 웃고 또 웃고. 팀원들과 대화하면서 웃고 아들 담임과 상담하면서 웃고 아들과 대화하면서 웃고.. 에피소드 6개 봤는데 하치너 웃는걸 네번 정도 봐서 이게 정말 하치너인지 정신이 혼미함. 아니.. 배우가 미중년이라 소리내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미소지으면 참 보기는 좋은데 적응이 안 돼. 아아.. 게다가 로시옹 과거사도 나오더니 에밀리가 로시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어! 이게 뭐야! 이 팀 원래 그렇게 사생활 공유했었나? 프로파일러들에게 사생활 들키기 싫다고 JJ가 애인 소개도 안 한게 불과 3년 전이야 이 사람들아!!!! 느네 1,2년 전만 해도 서로의 개인사 모르지 않았냐능!!!!
뭐 순조롭고 화목하면 나야 좋지. 시즌 6은 늘어지고 지겹고 재미가 없어서 유일하게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에밀리가 아웃되는 일련의 사건들이었을 정도였는데 시즌 7은 사건도 비교적 치밀해지고 스토리도 볼만해진다. 사건을 보는 재미는 시즌 3-4가 최고지만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보려면 지금이 나은듯.
2. 애거서 크리스티
[그들은 바그다드로 갔다]와 [패딩턴발 4시 50분]을 읽음. [오리엔트 특급살인]도 읽었었지만 그땐 그냥 재밌긴 한데 왜 유명한지 모르겠다, 정도의 감상이었는데 후자를 읽고 왜 애거서 크리스티가 추리소설의 여왕인지 깨달음. 오오 여왕이시여. 바그다드~는 추리소설의 재미는 덜하고 스케일이 큰 반면 패딩턴~은 추리소설다운 맛이 가득하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재밌음. 둘 다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도 있고. 셜록 홈즈야 질리게 봤으니 이제 애거서 크리스티에 손 대볼까.
3.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명불허전. 긴 말이 필요없다. 추천. 가족과 엄마를 다룬 한국 소설 중 이걸 안 읽었다면 그 주제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는게 아닌가 싶다.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학대당하거나 콩가루 집안이라 가족애 따위 개나 줘버린 가정에서 자란게 아닌 이상 이 소설 읽으며 감정이 움직이지 않으면, 울거나 가슴이 먹먹하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말했듯이 학대받고 자랐다거나 하는 경우라면 얘기는 다르겠지만. 가급적 밤에 아무도 없을때 혼자서 읽기를 추천. 이걸 왜 사두고 그동안 읽지 않았을까.


덧글
2011/11/13 23:00 #
비공개 덧글입니다.
Diane 2011/11/14 00:53 #
다이앤 맞아요ㅎㅎ셜록 홈즈는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는데 그 외엔 잘 안 봤거든요. 근데 애거서 크리스티가 정말 재밌어서 앞으로 차근차근 읽어볼것 같아요. 일본 추리소설도 몇권 읽었는데, 에도가와 란포나 요코미조 세이시같은 본격 추리소설들은 뭔가.. 무섭더라구요ㅜㅜ 추리는 둘째치고 분위기가 너무 무시무시해서;; 미야베 미유키가 제 입맛에 잘 맞았어요ㅎㅎ
쇼핑몰 검색해 보겠습니다! 근데 일본 브랜드.. 일본어 샵인가요;;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야..;ㅁ;
Diane 2011/11/14 00:54 #
아 일본어는 아니네요ㅋㅋㅋ
2011/11/14 12:02 #
비공개 덧글입니다.
Diane 2011/11/14 21:24 #
아 그렇군요. 어째 옷들이 여느 쇼핑몰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맛이 있다 싶었어요ㅋㅋ 일본 옷을 떼오는 가게였군요.우타노 쇼고는 저도 제법 들어본 이름이네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차근히 읽어봐야겠어요ㅎㅎ